산즈는 원래 약을 하고 싶어서 키세키를 찾아낸 게 아니라 주제도 모르고 관만에다 약을 유통한 새끼를 잡아 족치려고 찾아낸 거였잖아 그래서 처음부터 약을 하려 작정했을 것 같진 않고... 키세키가 잔뜩 취해서 붉어진 낯으로 웃으면서
하루치요 너도 하자 나랑 같이 미치자 어때?
이런 말 하니까 살짝 혹해서 약하다는 알약 한 알 삼켜본 거 아닐까 싶음 점막에 직접 닿는 우표를 비롯한 가루나 혈관에 직접 놓는 주사에 비해서 알약은 효과도 약한 편이고 지속력도 짧은데 그 순간의 쾌락을 잊지 못한 산즈가 계속 약에 손을 대다가 결국 키세키보다 더한 중독자가 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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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6.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