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즈 원화전 정장에 연꽃이랑 전갈이 있거든 근데 난 당연히 산즈한테는 벚꽃이 들어갈 줄 알았어서 엥 의외네 하고 넘겼는데 그때는 ... 지금 몇 권이지 아무튼 원서 표지에 센쥬가 입은 옷도 그렇고 브라흐만 때 특공복에도 센쥬 상징은 벚꽃이었던 것 같단 말야... 이름에 봄이 있는 사람은 하루치요인데 어째서?...랄까... 미쳐버린 남매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하루치요랑 센쥬의 상징이 바뀐 거 ... 아닐까 잊지 못한 애증의 혈육인 서로의 상징을 지니고 있는 거 아닐까 라고 혼자만 생각중 산즈랑 카와라기라는 가짜 성씨도 서로가 서로에게 지어준 건데 그걸 아직까지 쓰고 있다는 게... ...
센쥬는 타케오미랑 하루치요를 동일한 마음으로 사랑하는데 하루치요는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을 종종 해 아마 센쥬를 향한 애정이 더 컸겠지... 당시 타케오미는 많이 망가졌었고 유독 하루치요한테 모질게 굴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자기가 센쥬를 지켜야겠다 난 센쥬의 하나뿐인 오빠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입 찢어진 뒤로 난 이제 네 오빠 아니라고 혼자 선 그었던 것 아닐까 타케오미는 원래부터도 형이라 생각 안 했으니 무쵸한테 자기 외동이라고 구라깐 산즈 하루치요 하지만 저 거짓말이 산즈한테는 거짓이 아니었을 것 같아 난 외동이니까 형이랑 동생 그런 거 없어 처음부터 없던 기억이고 잊고 싶은 존재들이니까 이 쓰레기들아...
무쵸가 싫어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자신이 싫어서 거짓말을 했을 것 같다고... 누가봐도 제정신 아닌 산즈는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제정신 아니니까 점점 더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어가는 거 아닐까 내가 하나 뿐이라고 생각하는 왕도 날 다 받아주는데 이렇게 못할 이유가 어딨어? 다만... 무쵸 같은 형을 가지고 싶었다는 말은 정말 온전한 진심이었을 것 같아서 무쵸의 다정은 언젠가 산즈가 타케오미로부터 바라보았던 동경하는 형의 모습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져... 너무 슬퍼 ...
어쩔 수 없어 가족이라서 사랑해버려서 거기서 벗어날 수가 없어 삼천항쟁 이후로 센쥬와 타케오미의 그리고 무쵸의 그림자에서 허우적거리던 산즈의 손을 잡아다 올려준 건 사람이 아닌 마약이었고 그 마약을 건넨 사람은 키세키였지
그래 같이 망가지자 나쁘지 않아 이런 선택 우리는 같은 사람이니까 동질감을 느껴 하지만 동정하는 건 아니야 널 동정하면 나도 불쌍하게 여기는 거잖아 난 내가 불쌍하지 않거든
너도 그렇지?
쿄우
그렇다고 대답해주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