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즈가 내가 후회같은 거 안 하는 놈인데 널 만난 것 만큼은 후회된다고 해서는 안 될 실수를 저지른 거라며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내뱉으며 화를 내다가 문득 키세키와 눈이 마주쳤는데
넌 어째서 처참하게 무너진듯한 표정을 하는 거야 왜 그런 슬픈 눈으로 날 쳐다보는데 나한테서는 그런 감정 느끼지도 않으면서...
산즈가 우뚝 멈춰서서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키세키를 마주해
...그런 식으로 말하면 후련해?
아니 단 한 순간도 죗값의무게를내려놓을수없었어살아가는매일이후회로물들어온전한정신을유지할수가없었어사랑할수없었어
울지는 마
...
네가 울어도 난 달래줄 수 없으니까
...
울지 마 이 병신아...
같이 울어줄 수는 있어도 달래줄 수는 없으니까
난 너 만난 거 후회한 적 없어 단한순간도앞으로도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