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파라단대부터 관만으로 넘어가는 그 시기에 카쿠쵸가 웃는 모습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항상 찡그린 표정 화내는 표정 당황한 표정 무언가에 굴복당한 상처 가득한 어린 아이 같은 모습... 분명 2년 전보다 몸도 크고 머리도 컸을 텐데 말이죠

그랬던 카쿠쵸가 타케미치한테 한 방 얻어맞고 떨어져 나간 순간부터 나의 히어로라는 말을 하면서 이상하리만큼 환히 웃는데 그때 보인 웃음이 어떤 의미였는지 카쿠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 수 없었을 거예요 누군가는 비웃는 것이라 생각했고 누군가는 진심으로 웃은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죠

후에 산즈와의 접전에서 카쿠쵸는 다시 웃어요 이자나를 생각하며 웃고 너와, 타케미치와 재회할 수 있었다며 웃고 마지막으로 나쁜 인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분명 웃고 있어요 딱 하나 분명한 건... 자신을 향한 연민이나 동정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무언가 덜그럭 걸린 듯한 불편한 마음은...

최종 결전이 일어났을 때 키세키는 아마 약에 잔뜩 취해서 곤히 자고 있었을 거예요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올리면 날이 밝아 환한 햇빛이 대충 쳐둔 암막커튼의 틈으로 들어오고요 ... ...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인데 느껴지는 불편한 마음과 기시감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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