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원래 눈이 잘 안 오는데 하필이면 그날 그때 눈이 와버려서 눈 오는 날에는 오른쪽 어깨가 욱신거리는 카쿠쵸

저도 모르게 키세키 옆자리에 누워서 낑낑 앓는 소리를 냈나봐 문득 눈을 떠보니 키세키가 평소 잘 보이지 않던 슬픈 표정을 지은 채로 카쿠쵸의 상체를 매만지고 있었어

눈이 마주치자마자 곧장 굳어버리는 키세키의 낯에 언제나 당황하는 사람은 카쿠쵸였지만

이상하지 우리는 모든 게 그대로인데 모든 게 변해버렸다는 사실이 카쿠쵸가 머리카락을 기르니 키세키가 머리카락을 자르고 카쿠쵸가 감정을 숨기니 키세키가 감정에 솔직해진 우리는

서로를 향한 마음도 감정도 모든 게 그대로인데 전부 변했어 카쿠쵸가 그대로 다시 눈을 감으니 키세키가 카쿠쵸의 얼굴을 선명히 가로지르는 흉터에 입을 맞춰 마치 카쿠쵸가 키세키에게 당신은 뭘 위해 싸우냐고 물어봤을 때처럼

이제는 널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하지 못해 우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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