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세키가 삿포로에 머무르고 싶어했던 이유가 아카네 때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던 카쿠쵸는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어 요즘은 아카네의 아만 언급하려 해도 키세키가 울어버릴 것 같은 표정을 지어서 그래 키세키가 우는 게 싫은 건 아닌데 웃는 게 더 좋은 건 어쩔 수가 없으니까

있잖아
네에
아카네는...
...
더위를 많이 탔어

그렇구나. 품에 안겨서 웅얼거리는 키세키의 동공에 초점이 없어 어딜 바라보는 건지 한때는 이 눈 속에 나만 담겼는데 그랬던 것 ... 같은데

근데 여름을 제일 좋아했거든
...
이상하지 않아? 더위를 많이 타면서 좋아하는...
...
사랑하는, ... 계절은... 여름이라는 게...

그래서 여름이 덥지 않은 삿포로로 도망쳤어요? ... ... 카쿠쵸의 질문에 대답은 돌아오지 않아 그새 키세키가 잠들어버렸거든

전에 얘기한다 해놓고 깜빡했던 것 같아서 날씨 언급하는 김에 슬쩍 올려버리기~ 키세키가 삿포로에 간 이유와 그곳에 머무르고 싶어했던 이유는 순전히 아카네 때문이었고 미련이었습니다...만 산즈가 도쿄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꺼냈을 때는 영원히 둘만 함께할 거라 생각했던 삶에 침입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조차 떠올리지 않게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을 그 자리에서 깨달아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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