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에 흑장미 다발 사오는 연하남

오늘 무슨 날이야?
오늘요?
식탁에 웬일로 꽃이 있길래
아 그거... 로즈데이라서요
...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너 진짜... 이런 거 잘 믿고 좋아하는구나
뭐어... ...

흑장미의 꽃말이 뭐인지는 알려줄 필요 없겠지 싶어서 입을 꾹 다물고는 눈 굴리다가 별로면 치울게요... 하는 카쿠쵸에 키세키는 눈만 끔벅거리다가 꽃병에서 장미 한송이 꺼내고는 꽃잎을 똑 떼어버려

전에 어디서 봤는데 장미 꽃잎은 먹을 수 있대
그래요? ...아?

그건 식용꽃 아닐 텐데...! 카쿠쵸가 달려와 말릴 틈도 없이 입에다 꽃잎을 쑥 넣고는 우물거리는 키세키에 갈 길 잃은 카쿠쵸의 팔은 키세키의 허리를 감아 어깨에 제 이마를 부비적거리며 씻기지 않아서 흙먼지 투성이일텐데 그걸 먹어버리면 어떡하냐고 중얼거리며 애교나 부려

별 맛 안 나네
장미가 무슨 맛이 나겠어요... ...
장미향은 좋잖아 맛도 있을 줄 알았어
...
먹어볼래?
... ...

말없이 고개를 들고 불퉁한 눈으로 입을 벌리는 카쿠쵸 꽃잎 대신 키세키의 말캉한 혀가 닿으면 그제야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고 깊이 입맞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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