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세키의 푸석한 금발을 매만지는 카쿠쵸 기어코 눈 내리지 않았던 2년 전 겨울 그날에는 분명 결 좋은 흑색이었는데 정돈되지 않아 죄 엉킨 머리카락이 손끝에 걸려 힘을 주고 풀어내려하니 약에 취해 기절하듯 잠들었던 키세키가 으응 소리를 내고 몸을 뒤척이니까 멈칫하고는 손을 물러

살면서 눈물 많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는데... 이상하게 키세키가 곁에 있으면 자꾸 눈물이 나잖아 분통 터지고 가슴이 아려오고 귀가 먹먹해지며 시야는 온통 뿌옇게 번지는 혐오스러운 감각에 숨죽여 우는 카쿠쵸와 서툰 손길이 머리에 닿은 순간부터 잠에서 깨어났지만 모른 척 눈 감고

있잖아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누군가의 간섭으로 깨끗해졌던 키세키의 팔뚝에는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멍이 가득해졌고 살인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던 카쿠쵸는 며칠 전에도 사람을 죽였어 그런데도 전과 다름없는 우리는 잘못된 걸까? 우리가 잘못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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