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쿠쵸 답지 않게 패닉 와서 죽었어, 전부 죽어버렸어요 하고 키세키한테 안기는 건 좋은 것 같다... 당황한 키세키가 누가? 누가 죽어? 하면서 안겨오는 카쿠쵸 적당히 받아주고 있는데 조용히 따라온 산즈가 뒤에서 카쿠쵸 급소 쳐서 기절시켜버리는 거
카쿠쵸가 그대로 정신 잃고 쓰러지니까 키세키도 뒤로 넘어지는데 황당해서 눈만 끔벅거리면서 카쿠쵸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산즈를 쳐다 봐 평소랑 똑같아 너무 평온해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뻔뻔한 낯짝이 웃지도 울지도 않고 씰룩이는 흉터 짙은 입꼬리가
귀찮아서
...
그냥 다 죽였어
...
죽이고 싶으면 죽여야지
...
네가 가르쳐줬잖아 쿄우
너한테 한 말 아니었는데 그거
역시 난 카쿠쵸가 아니라서 안 되나?
산즈가 카쿠쵸에게 가지고 있는 묘한 열등감이란
제 인생에 키세키 쿄우라는 존재만 없었어도 평생 신경쓸 일 없을 길바닥을 굴러다니는 쓰레기만도 못할 놈인데 이건 질투가 아니야 순수한 열등감 그 자체라서... 자신이 이겨내지 않으면 평생 남을 추한 감정 다만 산즈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들겠지 둘 중 하나를 죽인다든지
추한 감정이니까 추한 방식으로 해봤어 언제는 넌 이런게 잘 어울리는 개새끼라며
🌷
2022. 5. 25. 21:30